A조 첫 경기에서 세네갈, 덴마크에 나란히 쓴맛을 본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6일 오후 8시30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사활을 건 한판 격돌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프랑스가 앞서 있지만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의 공백과 개막전 쇼크에서 얼마나 벗어났는 지가 변수다.
우루과이도 덴마크전 후유증으로 스트라이커 다리오 실바 등 주전 4∼5명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정상 전력이 아니다. 따라서 전력보다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는 전망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지단의 출장여부가 관전포인트.
허벅지 근육을 다친 지단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팀이 위기에 몰릴 경우 비장의 카드로 교체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단순히 이기는데 만족하지 않고 최대한 스코어 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A조의 혼전 판도로 볼 때 우루과이가 전패한다면 2승1패를 하고도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제 르메르 감독은 3골은 넣어야 한다며 독전에 나섰다.
개막전 부진에 이어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은 조르카에프 대신 조앙 미쿠를 플레이메이커로 포진시키고 노쇠 기미의 포백라인에 ‘젊은 피’미카엘 실베스트르를 긴급 투입한다.
신예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는 조커로 비상 대기한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의 빅토르 푸아 감독도 전술변화를 예고했다.
실바가 선발로 나오지 못할 경우 190㎝가 넘는 장신 투톱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와 리카르도 모랄레스가 출격한다.
‘남미의 지단’ 알바로 레코바가 공격의 엔진을 그대로 맡지만 미드필더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히아니 기구와 구스타보 바레라 대신 파비안 오닐과 마르셀로 로메로가 출전할 전망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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