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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호 ”족구로 몸부터 풀자구”

승인 2002-06-07 00:00
경기일보 webmaster@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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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혈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족구로 숨고르기를 했다.

전날 가벼운 회복훈련으로 폴란드전 피로를 씻은 한국대표팀은 이날 경주 화랑교육원 운동장에서 열린 오후 훈련에서 4명씩 6개조로 나눈 가운데 1시간가량 족구 리그전을 펼치는 것으로 미국전에 대비한 훈련의 첫 단추를 뀄다.

부상중인 황선홍, 유상철, 이영표는 운동장에 나오지 않았고 복부를 다친 최용수는 혼자 체력테스트를 겸한 재활훈련을 했다.

1천여명의 관람객이 운동장 주변을 메운 가운데 열린 족구 리그전에서는 김태영, 송종국, 설기현, 최진철조가 조직력을 과시한 끝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관중들은 선수들이 점수를 따거나 멋있는 플레이를 펼칠 때 마다 함성과 박수를 보내 격려했고, 남녀 노소 모두의 응원구호가 된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등 열렬한성원을 보냈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 뒤 “미국은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고 공격력과 스피드가 좋은 팀”이라며 “특별히 전술상에 변화를 주기보다는 훈련 스케줄에 따라 미국전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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