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사우디에 힘겨운 승

‘불굴의 사자’ 카메룬이 약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고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카메룬은 1승1무로 독일과 같은 승점 4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아일랜드를 제치고 조 2위가 됐다.

카메룬은 6일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인 사우디와 의외로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사뮈엘 에토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카메룬은 전반 9분 오베이드 알도사리에게 기습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처음부터 사우디의 강력한 대응에 힘겹게 경기를 진행했다.

전반 32분 알도사리가 돌연 무릎 이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나 사우디 공격진의 화력이 다소 무뎌졌고 카메룬은 이 틈을 타서 파트리크 음보마와 에토오를 앞세웠지만 결국 전반은 득점없이 비겼다.

후반 들어서도 사우디에 밀리던 카메룬은 후반 20분이 지나서야 전광판에 스코어를 올렸다.

하프라인 우측에서 공을 잡은 로랑이 사우디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벽을 허물어트리는 종패스를 찔러주자 에토오가 수비를 따돌리고 문전 쇄도한 뒤 골키퍼 옆을 살짝 빗겨가는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문에 집어넣었다.

사우디는 나와프 알테미아트를 내세워 만회에 나섰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2연패 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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