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 전사’ 멕시코가 처녀 출전팀 에콰도르를 꺾고 조 선두로 부상했다.
멕시코는 9일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G조 2차전에서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한 뒤 집중력을 발휘, 연속 골을 넣어 2대1로 역전승했다.
멕시코는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 조 선두로 나섰으나 16강 진출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았다.
월드컵 본선에 12번째 나선 멕시코와 첫 출전한 에콰도르전은 관록에서 승부가 갈렸다.
멕시코는 경기시작 5분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온 센터링을 키 장신 공격수 아구스틴 델가도가 솟구쳐 강하게 헤딩했고, 멕시코 골키퍼의 손에 살짝 닿은 공은 크로스바와 골포스트를 잇따라 스친 뒤 골라인을 넘어갔다.
선제골을 내준뒤 파상 공세를 퍼부은 멕시코는 좀처럼 에콰도르의 포백 수비라인을 공략하지 못하다 28분 마침내 측면에서 수비벽을 허무는데 성공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을 잡은 라몬 모랄레스가 문전을 살펴보다 살짝 건네준 공을 멕시코 포워드 하레드 보르헤티가 수비를 뒤에 달고 달려들며 왼발 발리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들어 맹공을 퍼부은 멕시코는 12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안 로드리게스가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에 막히자 흘려준 공을 뒤따르던 헤라르도 토라도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월드컵 특별취재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