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 코스타리카 극적인 1대1

코스타리카가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터키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날 중국을 완파한 브라질(승점 6)은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는 9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C조 2차전에서 후반 41분 교체멤버 윈스톤 팍스가 터뜨린 동점골로 ‘투르크 전사’ 터키와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1승1무(승점 4)가 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지만 최종전 상대가 브라질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1무1패(승점 1)가 된 터키는 조 3위에 처져있으나 중국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오히려 여유가 있는 처지로 오는 13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코스타리카와 터키가 골득실, 다득점을 따질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반전을 지루한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마친 터키는 후반들어 맹공을 펼치다가 11분 첫 골을 뽑아냈다.

하산 샤슈가 아크 부근에서 코스타리카 골문을 등지고 가슴으로 트래핑, 달려 들어오는 엠레 벨로졸루에게 넘겨준 것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상대 수비를 맞고나오자 이를 벨로졸루가 다시 잡아 수비를 따돌리며 오른발로 터닝 슛,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코스타리카는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왼쪽 측면만 고집하는 단조로운 패턴과 문전에서의 결정력 부족으로 좀처럼 동점골을 넣지 못하다가 후반 41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티븐 브라이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오버헤드킥으로 패스한 볼을 터키 골키퍼와 수비진이 그대로 흘려버렸고 이를 팍스가 골문에 가볍게 차넣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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