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H조가 마지막에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튀니지가 10일 벨기에와 비겨 승점 1을 따면서 오는 14일 오후 8시30분 동시에 시작되는 일본-튀니지(오사카), 러시아-벨기에(시즈오카)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 것.
현재 H조는 선두 일본(1승1무·승점 4)에 이어 러시아(1승1패·승점 3)와 벨기에(2무·승점 2), 튀니지(1무1패·승점 1) 순이다.
가장 유리한 팀은 일본으로 튀니지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오른다.
그러나 튀니지가 일본을 꺾으면 다소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튀니지 승리를 가정하고 ▲러시아가 벨기에와 비기면 모두 승점 4가 돼 일본·러시아·튀니지가, ▲벨기에나 러시아의 어느 쪽이든 승패가 갈리면 일본과 튀니지가 각각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지는 상황이 생긴다.
골득실에서는 현재 일본과 러시아가 +1로 벨기에(0)와 튀니지(-2)에 앞선 상태.
따라서 튀니지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본을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하는 데 현재 전력 갖고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일본은 지난해 12월 조추첨에서 행운을 안았다고 평가받았던 것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며 여유있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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