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모저모/브라질-코스타리카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등 세계 1,2위팀이 16강에 탈락하면서 우승이 유력시되는 브라질 경기가 열린 수원경기장에는 브라질-코스타리카전을 관전하려는 인파로 북새통.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들이 입장권 교환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가운데 현장판매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일부 외국인들은 돈을 들어보이며 목소리를 높였으나 결국 표를 구하지 못하자 허탈한 표정.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 경기장 중앙광장에는 경기 못지 않게 양국 전통 공연팀들의 열띤 공연대결로 분위기가 크게 고조.

브라질 민속팀은 브라질 전통 의상을 입은 16명의 무용수들이 ‘콰토스 두 이따보이’란 전통무용공연과 노래를 선보여 관중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

또 코스타리카 민속팀도 오색찬란한 무대의상을 입고 나와 ‘아디오 코스타리카’란 흥겨운 댄스와 음악을 선보여 관중들이 정열적인 라틴음악의 진수를 만끽.

○…경기장 주변에는 삼바축제를 연상케 하는 듯한 파격적이고 아슬아슬한 의상의 브라질 여성과 한복을 입은 자원봉사자, 200kg을 넘는 거구관중 등 이색적인 사람들이 인기를 독차지.

이들은 방송카메라 등 후레쉬 세례를 받은 것은 물론 함께 사진찍기를 원하는 관중들이 줄을 서 기다릴 정도였는데 특히, 나팔과 북등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인디오 복장의 남성과 초미니 탑·수술치마를 입은 여성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O…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을 위해 수원시가 5개노선에 걸쳐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가 시민들의 편의를 외면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

특히 3노선인 만석공원에서 수원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의 경우 출발 시간이 지났음에도 좌석이 다 찰때까지 출발지인 만석공원에서 대기하거나 마지막 정류장인 영화초등학교 앞은 무단통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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