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감독=포르투갈은 좋은 팀이다. 처음에는 당황한 나머지 미국에 패했지만 갈수록 좋은 내용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강호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힘있는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를 강화할 것이다.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시켜 경기하겠다. 포르투갈은 훌륭한 스트라이커들이 많은 데 그들을 저지해야 승산이 있다. 비기는 게임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격의 주도권을 쥐도록 노력하겠다. 공격위주로 플레이할 때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부담이 줄어들고 우리의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다. 우리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비기기 위해 수비위주 플레이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상중인 이영표가 호전돼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우리는 총력전을 펼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리베이라 포르투갈감독=한국은 우리가 패한 미국과 유사한 전술을 구사하는 팀이다. 스피드와 체력이좋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도 돋보인다. 더욱이 한국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하는 만큼 그 영향력이 클 것이다. 이래저래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첫 경기인 미국전에 패했던 선수들이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조직력과 정신력이 살아나면서 크게 이겼고 이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잘 해 줄것으로 믿는다. 선수들이 폴란드전 만큼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같다. 또 이미 여러차례 한국의 경기 비디오를 분석, 나름대로 대책도 세워뒀다. 포르투갈은 한국전에서 꼭 이겨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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