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비룡부대, 모범 중.고교생에 장학금 지급

육군 비룡부대가 부대 인근지역 모범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비룡부대는 지난 15일 파평·남문·백학중학교와 삼광고교 학생 24명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생들은 생계가 곤란한 학생 중 모범적이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비룡부대가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5년 초부터.

당시 임복진 사단장의 지시로 비룡부대 사령부 장교들이 매월 1천원씩 모금, 기금을 조성한 뒤, ‘비룡장학금’으로 명명하고 한해 두차례씩 지급해 왔다.

비룡부대 사령부 장교단은 앞으로로 상·하반기별로 340만원의 장학금을 4개 중고교생에게 지속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임수환군(삼광고 3년)은 “군부대가 인근지역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줘 너무 고맙다”며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선기 대위(31)는 “이같은 뜻깊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돼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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