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본오중 3년만에 정상 탈환

안산 본오중이 제5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3년만에 남중부 패권을 되찾았다.

지난 99년대회 우승팀 본오중은 29일 강원도 묵호중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조재성, 김형만 쌍포의 맹활약에 힘입어 박지현, 임경민이 분전한 경북체육중에 2대1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본오중은 첫 세트에서 세터 김준영의 안정된 볼 배급을 바탕으로 조재성, 김형만의 좌·우공격이 맹위를 떨치고 김원준과 임승민이 중앙에서 활약을 펼쳐 25-18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본오중은 2세트에서 갑자기 서브리시브 난조를 보이며 조직력이 무너져 초 중학급세터 조형민의 날카로운 토스웍을 박지현과 임경민이 왼쪽 공격으로 연결한 경북체중에 23-25로 내줘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3세트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본오중은 조재성, 정지성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고 김형만이 오른쪽에서 고비때마다 결정타를 날려 15-8로 마무리했다.

본오중의 김형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조재성은 공격상, 정지성은 수비상을 각각 받았으며 김성수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성남 송림고는 경북사대부고에 1대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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