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애인사격 화성시 열전

세계 장애인사격선수들의 축제인 2002 IPC세계장애인사격대회가 세계 37개국 345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화성시 양감면 소재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

국제장애인사격연맹(ISCD)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가 주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보건복지부, 대한사격연맹, 경기도 등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공기소총 입사 등 모두 16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결과에 따라 오는 200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장애인올림픽의 국가별 쿼터가 배정되기 때문에 각국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권총과 자유권총 세계기록 보유자인 레베딘스키(러시아)를 비롯, 시드니장애인올림픽 3관왕인 김임연(주택은행)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장애인사격에서 세계 정상권에 있는 한국은 98년 스페인대회에서 금 5, 은 1, 동메달 3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격장의 시설을 대폭 보강했으며 선수촌이 마련된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경기장을 오가는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매일 2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경기장에 배치, 각국의 참가선수들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경기도종합사격장 심무섭 운영본부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을 위해 장애인시설을 대폭 보강했다”며 “이미 참가 선수들이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찾고 있으며 시설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4일 오후 6시 선수촌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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