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끝났어도 축구용품 인기여전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4강 신화로 고조된 축구열기가 지속되면서 대표팀 유니폼은 물론 축구화, 축구공 등 축구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기도내 축구용품 판매점들에 따르면 한국대표팀의 유니폼과 한·일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는 물론 축구화, 일반 축구공 등 축구용품이 월드컵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9만9천원에 판매되는 대표팀 유니폼을 주문제작 형식으로 판매하기 위해 예약을 받고 있는 N사 수원 남문대리점의 경우 하루 평균 4∼5건의 예약이 접수되고 있으며, 4만5천원하는 보급형도 하루 3∼4장씩 판매되고 있다.

대표팀 유니폼은 지금 주문을 하더라도 10월말이나 11월초께야 물건을 받을 수 있고 선수금을 받는다는 설명에도 하루평균 3∼4건의 주문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또 대표팀 유니폼과 비슷한 연분홍 색상에 ‘KOREA’라고 쓰여진 T셔츠는 아직까지도 판매가 꾸준해 매장마다 하루 7∼8장씩 판매되고 있어 일반 T셔츠보다 3배정도 많이 팔리고 있다.

5만∼8만원씩 하는 축구화와 2만9천원∼6만9천원까지 판매되는 축구공도 하루에 3∼4개 이상 판매돼 평소보다 120%정도 판매가 늘어났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A사가 만든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도 물량이 달려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1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경기용은 물론 3만원과 3만4천원에 판매되는 보급용까지 물건이 없어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지금 주문을 한다고 해도 주문예약이 밀려 언제쯤 물건을 받을 수 있을 지 확실하지 않다.

A사 동수원점의 경우 월드컵 기간에는 하루 15∼20여건의 주문을 받았던 피버노바 경기용이 최근에도 꾸준히 주문이 밀려 하루 4∼5건의 예약을 받고 있다.

한 축구용품점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와 K-리그의 개막으로 축구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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