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천유선방송 권금자 대표

“공익매체로 지역사회 발전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나눠 갖고 싶은 생각입니다”

본격적인 케이블 TV(SO) 사업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주)이천유선방송 권금자 대표(57·여)는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자신의 가치관을 이렇게 표현한다.

권대표는 이천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맹렬여성이다.

방송이란 버거운 사업에도 불구, 이천시 여성단체 업무를 누구보다 앞장서 챙겨왔기 때문이다.

“세월의 변화와 함께 여성을 바라보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왔지만 아직도 현실은 멀기만 하다”는 권 대표.

그녀는 이같은 염원을 하나하나 실현하기 위해 현재 이천 관내 수십여단체 대표로 구성된 이천시 여성연합회를 이끌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보호를 위한 이천시여성발전위원회에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권 대표는 또 인재육성을 위한 이천시민장학사업에도 남다른 관심과 후원을 보내고 있다.

사회환원이라는 기업윤리를 말없이 실천하며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중 일정 금액을 매년 장학금으로 전달해 오고 있는 것이다.

권 대표는 12일 시민장학회를 방문, 52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조건없이 선뜻 내놓았다.

지난 78년 방송사업에 대한 정열 하나로 출범한 초창기 아날로그식 유선방송은 이제는 이천 시내는 물론, 부발읍, 신둔면 일대에 광·동축 혼합망(HFC)을 구축, 초고속인터넷망으로 탈바꿈 됐으며, 최상의 서비스 여건도 형성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오는 10월 예정된 케이블TV 전환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보다 완벽한 고질의 서비스를 제공, 시민과 함께하는 방송매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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