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성남, 장군멍군 ’휴∼’

안양 LG가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에서 성남 일화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선두 도약의 꿈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또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부천 SK와 1승에 목말라하는 수원 삼성도 원정경기에서 모두 비겨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안양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라운드 6차전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뚜따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성남 황연석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양과 성남은 2승3무1패로 나란히 승점 9를 기록했으나 안양이 골 득실에서 +4로 전북 현대(2승4무·승점 10)에 이어 여전히 2위를 달렸고, 성남(0)은 포항(+2), 전남(+1·이상 승점 9)에이어 5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선두진입을 노리는 양팀의 대결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안양은 전반 초반 히카르도와 이영표의 중거리슛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뒤 12분께 성남 신태용에게 골키퍼와 맞서는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신의손의 선방으로 위기르 모면했다.

첫골은 전반 31분 최태욱-뚜따로 이어진 안양에 의해 터졌다.

이영표의 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왼쪽 골라인부근까지 치고들어가 왼발로 낮게 센터링한 것을 골문앞에 있던 뚜따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성남의 골네트를 흔들어 전반을 1대0으로 앞선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황연석과 박강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성남은 33분 황연석의 헤딩골로 동점을 이뤘다.

가이모토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센터링한 볼을 골지역 왼쪽에 있던 황연석이 반대편 골문을 향해 헤딩슛한 것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편 수원은 전주경기에서 전반 5분 문전 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조병국이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8분 전북의 에드밀손에 동점골을 내줘 1대1 무승부를 기록,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울산 경기에서 부천은 후반 21분 이을용의 패스를 받아 박성철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 먼저 골문을 갈랐으나 42분께 울산 전재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역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