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이형구 시장의 人事모순

의왕시는 지난 15일 사무관급 승진인사에 이어 22일자로 주사급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행정경험 30년의 이형구 시장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기대와 궁금증은 다른 어느 시장때보다도 컸다.

정치인 출신의 전임 시장때와는 달리 행정경험이 많은 이 시장에 대해 직원들은 고충 해결과 사기앙양엔 걱정이 없을 것이라며 기대와 희망을 가득 안고 맞았다.

이 시장의 첫 작품인 승진 인사와 후속인사 단행에도 직원들은 멋진 작품을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시 행정의 총괄부서라고 할 수 있는 자치행정과장 자리를 보름간이나 비워놓고 있다 지난 15일자로 인사를 한데 이어 바로 이어져야 할 담당급 후속인사 또한 시간을 끌다 22일에야 단행했다.

이때문에 이 기간동안 모든 관심이 인사에 쏠려 들뜬 분위기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는 게 상당수 직원들의 얘기다.

특히 사무관급 7명과 주사급 6명 등으로 최소한의 자리메꿈인사를 단행한다면서 20일 넘게 시간을 끈 것도 그렇고 그동안 승진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던 담당자리에 의외의 인물을 발탁한 인사배경에 대해서도 다년간의 행정경험을 갖춘 이 시장이 단행한 인사로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이번 인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인사(안)을 두고 부시장과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라는 게 사실이 아니길, 그래서 과거 구태의연한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어느 부서, 어느 자리에서도 승진할 수 있는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능력위주의 인사를 하겠다는 이 시장의 인사방침대로 임기내 모든 인사가 이뤄지길 직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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