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수퍼컵 2연패에 빛나는 수원 삼성이 2002 삼성 파브 K-리그 주말경기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무승행진’ 탈출을 노린다.
4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수원은 2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시즌 개막전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던 성남 일화와 한판대결을 펼치며 중위권 도약과 함께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태세다.
또 2위 안양은 같은 날 홈으로 울산 현대를 불러들여 선두 도약과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고, 부천 SK는 하루 전날인 27일 포항으로 원정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한다.
◇수원-성남(28일·수원)
수원은 대회 초반 비록 1승에 그치며 8위(승점 5)에 처져있으나 이날 맞붙는 성남(승점 9)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 부진을 씻고 상위권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두 팀은 약속이라도 하듯 2무승부를 기록중이어서 승리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수원은 산드로, 서정원, 고종수 등 막강 삼각편대를 앞세운 공격축구로 상대 골문을 열고, 수비진은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를 정점으로 성남의 샤샤-김대의 콤비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성남 역시 샤샤-김대의 황금 콤비에 조커 황연석과 신태용이 이끄는 미드필드진 역시 두터워 수원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안양-울산(28일·안양)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려는 안양과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울산의 맞대결은 올 시즌 3번째로 1승1패의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부상 선수가 없는데다 득점 뚜따-최태욱 콤비에 이영표, 안드레, 히카르도 등 미드필더진이 안정돼 있는 안양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안양은 갈수록 조직력과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어 이천수가 부진하고 김도균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하는 울산에 비해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울산은 정성훈, 이길용 등을 투입해 투지로 맞선다는 복안.
◇부천-포항(27일·포항)
3위 포항(승점 9)과 6위 부천(승점 7)의 주말 승부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공산이 큰 데다 득점 공동 선두인 다보(부천)와 이동국(포항)의 ‘킬러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은 월드컵 스타 이을용이 유럽 진출을 위해 터키로 출국,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어 다소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반면 포항은 이동국의 물오른 기량에 코난의 득점력, 수비의 핵인 홍명보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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