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선두 포항을 꺾고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31일 안양공설운동장에 벌어진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 코난과 마르코가 1골씩을 주고받은 뒤 후반교체 투입된 왕정현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은 3승4무1패로 승점 13을 마크, 이날 수원을 2대1로 꺾은 전남 드래곤즈(4승3무1패·승점 15점)에 이어 단독 2위를 달렸다.
경기 초반 포항의 매서운 공격에 주춤하던 안양은 전반 22분 코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9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안드레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마르코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안양은 13분 박정환 대신 교체투입된 왕정현이 27분 안드레의 패스를 이어받아 헤딩슛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뒤 31분 이영표의 결승골을 도왔다.
왕정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올려준 볼을 이영표가 왼발 슛, 포항의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성남경기에서 홈팀 성남이 황연석의 연속골로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꺾고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성남은 후반 1분 백영철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골문앞에 있던 황연석이 오른발 슛 선제골을 뽑아낸 뒤 24분에도 추가골을 기록하며 낙승을 거뒀다.
이을용의 고별전으로 관심을 모은 부천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종료직전 터진 다보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콘스에 3대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이임생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부천은 6분만에 마니치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11분 황철민의 패스를 받은 우성용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후 부천은 37분 다보의 동점골에 이어 종료직전인 47분 남기일의 중거리슛을 부산 골키퍼 정유석이 쳐낸 것을 다보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 이을용의 고별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보는 6골로 득점부분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편 수원경기에서는 후반 마시엘과 신병호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수원 삼성이 6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전남 드래곤즈에 1대2로 역전패, 최하위로 추락했고, 대전은 공오균의 결승골로 정규리그 첫승을 올리며 전북을 1대0으로 꺾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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