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혼자 부르는 노래’ 콘서트

화성 조암출신의 가수 안치환(37)이 오는 18일∼26일 서울 중구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혼자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의 이번 콘서트는 제목 그대로 안치환이 밴드없이 포크기타 하나만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다.

6년여 동안 밴드 ‘자유’와 함께 강렬한 사운드를 무대에 선 보여온 그가 갑자기 이번 콘서트를 마련한 까닭은 우리의 서정성에 가장 잘 부합하는 포크라는 장르의 진지함과 서정성을 보여주고, 노래 자체의 힘에 맡겨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안치환은 “이번 공연은 중학교 시절부터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를 지닌다”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사회와 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 온 결과, 노래의 힘은 노래 자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중학교 시절 노래의 맛을 알게해 준 이명우의 ‘가시리’를 비롯, 대학시절의 민중가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 대중가수로 거듭나게 해준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서정성이 돋보이는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내 가는 이길 험난하여도’등을 포크기타 선율에 실어 노래한다.

그밖에도 자신의 음악과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김남주 시인에 대한 이야기와 오랫동안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생각을 관객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7시. 일요일 3시. (02)325-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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