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챔프전 ’한발 앞으로’

수원 삼성생명이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챔피언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생명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미선(20점), 변연하(17점), 박정은(16점) 트리오의 외곽포와 스미스(10점·8리바운드), 김계령(13점)의 골밑 활약으로 정선민(24점)이 분전한 광주 신세계를 82대77로 따돌렸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김계령, 엥휴즌의 골밑슛과 변연하의 3점포로 앞서나갔으나 중반이후 정선민과 이언주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 24대23 1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2쿼터들어 삼성생명은 강력한 밀착수비로 신세계의 외곽포를 꽁꽁 묶은 뒤 박정은, 변연하의 3점포와 스미스, 김계령의 골밑슛 호조로 점수차를 벌려 48대38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속공과 박정은의 3점슛으로 8분10초를 남기고 58대42로 점수차를 늘려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으나 이후 신세계의 압박수비에 막혀 주춤한 사이 정선민의 골밑슛과 이언주에게 2개의 3점슛을 잇따라 내줘 62대60 2점차까지 추격당했다.

4쿼터에 삼성생명은 스미스의 연속 골밑슛 성공으로 다시 앞서나간 뒤 이미선과 박정은이 고비때마다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데다 이미선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신세계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세계는 경기종료 7분5초를 남기고 정선민이 부상으로 빠져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현대와 춘천 우리은행의 경기에서는 현대가 막판 외곽포가 터지며 63대61로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