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에서 끝내고 챔프전으로 간다’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광주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전(3전 2선승제)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수원 삼성생명이 8일 오후 2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도 승리, 챔피언전에 직행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1차전 승리로 챔피언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20득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던 포인트가드 이미선과 박정은, 변연하의 외곽포에 김계령, 스미스, 엥휴즌 등이 버틴 골밑이 안정 돼 있어 2차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이미선은 포인트 가드로서 공격 조율은 물론 탁월한 득점력에 상대 골밑을 파고드는 돌파력을 겸비하고 있어 팀에는 든든한 구심적 역할을 해주고 있고, 상대 신세계에는 경계대상 1호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신세계가 이미선의 봉쇄를 위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칠것으로 보여 외곽포가 돋보이는 변연하와 박정은 등을 적극 활용하고 용병 스미스와 엥휴즌, 김계령 등이 번갈아 지키는 골밑에서 상대 정선민을 효율적으로 마크하며 골밑 공략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신세계는 1차전 패배로 벼랑끝에 몰려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전면전을 펼칠 태세다.
신세계는 양정옥이 빠진데다 정선민도 1차전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해줄지 미지수여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영희, 이언주 등 토종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는 양정옥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임영희가 발이느려 속공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고, 용병 마리아와도 1차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불안하다.
삼성생명이 2차전까지 얻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지, 아니면 신세계가 저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고 3차전까지 갈지 ‘영원한 맞수’인 두팀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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