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에 인생을 걸렵니다”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협의회 정강근 안산지회장(53)은 하루 24시간을 자연보호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일명 ‘안산 자연보호맨’로 통한다.
“앉으나 서나 자연보호를 생각 한다”는 정회장은 전화를 받을 때면 항상 “자연사랑, 나라사랑”이라는 구호를 빼놓지 않는다.
처음 전화하는 사람들은 당황해 하기도 하지만 그의 자연보호에 대한 의지를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스스로 “자연보호를 위해 태어났다”며 적지 않은 사비를 들여 환경보호사무실도 만들었다.
지난 4월 7천여만원의 사비를 들여 개관한 안산시 수암동 13평 크기의 사무실에는 그동안 모아온 환경 관련 서적과 연구 자료들이 들어서 있고 자연보호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에게나 개방한다.
정회장은 “안산이 환경공해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민간 환경단체의 적극적인 환경운동 전개가 시급하다”면서 “안산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 태어나는데 미력이나마 보탤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발적이고 형식적인 관주도의 자연보호 행사 등은 사라져야 하며 보다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자연보호운동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시의 환경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회장은 “자연은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재산”이라면서 “한번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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