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부터 3년 연속 사상 유래없던 수해를 당했던 파주 시민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주민들을 위로하고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과거 수해 당시 모든 삶의 터전과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전 국민과 각계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돕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해가 가장 심했던 문산읍 주민들을 비롯, 이장단 협의회(회장 민병호) 등 13개 사회단체에서 선발한 대표단 7명은 14일 생수, 라면, 세제 등 3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들고 김해시를 방문, 이를 전달하고 수해의 아픔을 함께 했다.
민병호 이장단 협의회장은 “참담한 수해를 겪었봤기 때문에 수재민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당시 전 국민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 용기를 낼 수 있었기에 결초보은의 마음으로 위문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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