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 이충일 경사 ’격려금 봉투 반환’

한 경찰관이 노고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놓고간 현금 20만원이 든 돈봉투를 등기우편을 통해 되 돌려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동료 직원들 사이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천경찰서 이충일 경사(36)는 지난 5일 오전 7시께 발생한 이천 장호원 헬기추락 사고의 당사자격인 H사가 슬며시 20만원의 돈봉투를 자신의 책상위에 두고 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 경사는 곧바로 돈 봉투를 등기우편을 통해 H사로 반송 조치했다.

당시 이 경사에게 돈 봉투를 놓고 갔던 H사 직원은 “사건현장과 서울 병원 등지에서 사건수사를 담당하던 이 경사가 유족은 물론, 업체측의 궁금증에 대해 친절하게 응대해 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직원들과 함께 식사나 하라고 전했던 격려금인데 이렇게 반송돼 아쉽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모두가 이 경사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근무하지만 그동안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함구했던 이 경사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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