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찰서 직원들 투병중인 동료위해 사랑의 모금운

용인경찰서(서장 주기주) 전 직원들이 관상동맥 협착증으로 투병중인 동료경찰관을 위해 사랑의 모금운동을 펼쳐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월28일 새벽 5시께 도보 순찰근무중이던 동부파출소 김대형 경사(45)는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쓰러져 직원들에 의해 아주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정밀진단 결과 관상동맥 협착증이란 진단을 받은 김 경사는 곧 수술에 들어가려 했지만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심해 수술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을 보고받은 주기주 서장은 즉시 김경사의 사정을 진 직원들에게 회람으로 알렸으며, 직원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십시일반 성금을 내 447만5천원을 모금했으며, 지난 16일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아내 박미경씨(39)에게 전달했다.

김경사는 20여년간 경찰생활을 하면서 박봉의 격무속에서도 업무에 충실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동료들로부터 모범경찰관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주 서장은 “비록 많은 성금은 아니지만 김경사와 그 가족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김경사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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