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박물관은 14일 이 대학 벤처창업관 강당에서 ‘임진강유역의 고대사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임진강 유역은 낙랑군과 대방군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중국 군현과 지리적으로 밀접한데다, 이곳을 먼저 장악한 백제를 필두로 고구려, 신라까지 가세한 삼국시대 쟁탈지라는 점에서 역사학이나 고고학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이 한성도읍기(BC 18-AD 475년) 백제왕성으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기존 및 최근 임진강 유역 조사 성과에 대한 재검토가 활발해지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475년 백제 왕성 한성이 함락될 때 백제가 임진강 유역을 포함한 한강 일대 영토를 고구려에 모조리 상실했다는 기존 학계 통설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1부에서 ▲중국 군현의 남경(南境)과 임진강유역(윤용구) ▲백제초기 지배세력과 임진강 유역(정재윤) ▲고구려 남진(南進)과 임진강유역(이용현)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게 된다.
2부 조사성과 보고에서는 인천시립박물관과 한국토지박물관이 각각 조사한 강화교동 대룡리 유적과 경기 연천군 신답리 고분에 대한 발굴성과를 공개한다.
3부에서는 ▲임진강유역의 백제 적석총(김병곤) ▲임진강유역의 고구려 관방체계(백종오) ▲임진강유역의 신라유적(김성태)에 대한 발표가 있으며 이어 이기동 동국대 교수 사회로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032) 860-8260, 860-887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