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中 시즌 4관왕 ’눈앞’

‘여중배구의 명가’ 안산 원곡중이 제13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결승에 오르며 시즌 4관왕 전망을 밝혔다.

원곡중은 11일 한일전산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김수지, 배유나의 중앙공격이 살아나 근영여중을 2대1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올 해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르 메이에르기(4월), 종별선수권(6월)을 석권한 원곡중은 대구일중을 2대0으로 완파한 광주 송원여중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근영여중에 첫 세트를 21-25로 내준 원곡중은 2세트에서 김수지와 배유나의 중앙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듀스접전끝에 26-24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원곡중은 마지막 3세트에서 김연경의 왼쪽공격이 살아나 15-12로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남자 중등부 6강전에서는 올 소년체전 우승팀인 화성 송산중이 남성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에서 세터 신동일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한윤호, 김정환 좌우 쌍포를 앞세워 25-17로 가볍게 따낸 송산중은 2세트에서도 홍승필의 중앙공격과 리베로 안용기가 고비때마다 상대 공격을 걷어올려 25-22로 승리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예선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일전산여고가 김은정, 한송이, 황연주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제천여고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조 선두로 4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자 중등부 6강전에서 서울 문일중은 경북체육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으며, 남자 고등부 6강전서는 이리 남성고와 벌교상고가 각각 대전중앙고와 울산제일고를 3대1로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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