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안양지사 이상록 지국장(42)이 신문 배달중 오토바이 절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 지난 12일 서천호 과천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특히 이씨는 이날 받은 포상금 30만원을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내 놓아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D약국 앞에서 신문을 배달하다 경찰이 오토바이 절도범을 추격중인 것을 목격했다.
이씨는 지체없이 절도범을 뒤쫓기 시작했으며, 500m 가량을 뒤따라가 자신의 오토바이로 범인을 치어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씨는 이날 시상식에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받아 몸둘 바 모르겠다”며 “앞으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경찰을 도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이날 포상금 30만원을 수해민 돕기에 쓰겠다며 본사에 기탁했다.
서천호 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방범활동이야 말로 참다운 치안활동”이라며 “이씨 같은 시민이 경찰과 함께 치안을 맡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 사회에 범죄는 발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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