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공고.문산고 학생들 수해복구 자원봉사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강원도 주민들을 생각할 때 학생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지난 96년과 99년 수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문산고등학교(교장 김동윤)와 파주공업고등학교(교장 이영순) 학생들이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4일 밤 11시 파주공업고등학교 학생 40명은 파주시민회(대표 윤조덕)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밤 10시 문산고교 박근우 교감과, 교사, 학생 40명은 ‘수해지역 자원봉사 문산읍협의회’에서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에서 수해복구활동에 참여했다.

이들 학생들은 삽과 들것을 들고 수해로 가옥과 마을 곳곳에 쌓여 있는 흙과 돌을 실어 나르며 집안 곳곳을 청소했다.

복구에 참여한 민대한군(고2)은 “수해지역 현실이 TV보도 내용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지난 96년과 99년 문산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인해 아픈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강원도 수해 주민들도 하루빨리 재기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선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수해를 3번이나 당한 파주 시민들은 누구보다도 수해로 인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수해민들을 돕는데 학생들까지 앞장서는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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