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구치소 모범수형자 ’가족합동접견’

수원구치소(소장 김광웅)가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절동안 고향에 가지못하는 모범수형자들을 위해 ‘가족합동접견’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구치소는 23일 오전 11시 구치소 인근 야외잔디밭에서 수감중인 모범수형자 32명과 가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스러운 분위기속에 단체면회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구치소측이 고유명절인 추석을 보내면서 고향을 가지 못하는 모범수형자들의 가족을 초청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날 면회를 하게 된 해당 수형자들과 가족들은 면회장소인 야외잔디밭에 모여 앉아 집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모처럼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형자 이모씨(36)는 “고향을 가지못해 무척 아쉬웠는데 이렇게 가족들과 야외에서 면회를 하니 너무 기쁘다”며 “남은 수감생활을 열심히 해 사회에 나가서는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웅 소장은 “이날 면회를 계기로 수형자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출소후 한 가족의 가장으로, 아들로서 새롭게 거듭나 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형자 사회복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합동접견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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