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사흘째인 1일에는 한국이 수영과 유도, 세팍타크로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가운데 북한이 ‘여자역사’ 리성희를 앞세워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상 이날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홈 이점과 당일 컨디션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유도 남자 81㎏급에서는 일본으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안동진(경남도청)을 상대로 대망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하게 8강에 든 한국수영의 기린아 한규철(삼진기업)이 첫 ‘금빛 물보라’를 예고하고 있다. 남자 자유형 200m에 나서는 한규철은 자유형 400m와 1천500m가 금메달이 유력한 주종목이지만 접영 출신으로 단거리에도 강하고 중국, 일본의 경쟁자들과 기록이 엇비슷해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수중발레로 불리는 싱크로나이즈드에서는 장윤경(이화여대)이 솔로에서 은메달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유도
안동진이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귀화해 일장기를 단 추성훈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역대 전적은 2승2패로 호각세. 추성훈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귀화 후 첫 대회인 후쿠오카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에 있지만 올해 4월 연습 도중 허리를 삐끗해 변수가 될 듯. 남자 90㎏급에 출전하는 박성근(마사회)도 방콕 대회 동메달과 아시아선수권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려 기대주로 꼽힌다.
▲역도
시드니올림픽에서 작전 실수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던 북한 여자역도의 간판스타 리성희가 53㎏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리성희는 체급을 58㎏에서 낮춘 데다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어 제기록만 낸다면 금메달을 들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멍시안주안과 대만의 리펑잉의 경우 실력이 베일에 가려있어 낙관만 할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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