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의 허슬러, 메달밭 진격

한국 선수단에 숨은 ‘메달밭’으로 지목받고 있는 당구가 1일부터 8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당구대표팀은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당구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선수단의 종합 2위 목표 달성에 한 몫을 하겠다는 각오다.

정식종목으로 첫 채택된 98방콕대회에서 대표팀을 급조,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은 미국에서 활약중인 스리쿠션의 고수 이상천을 합류시키는 등 신구 조화를 이룬 12명의 ‘정예부대’를 구성했다.

스리쿠션 단식에서는 이상천과 황득희(경기지부)가 금메달을 노리고 빠띠리브레 단식에서도 김정겸(인천지부)과 김효수(경남지부)가 나란히 금메달에 도전한다.

8볼 단식에서는 이열(경기지부)과 류승우(대전지부)가 1∼2위를 다툴 전망이며 9볼 단식에서도 정영화(대전지부)와 박신영(경기지부)이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결전의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스누커와 잉글리시 빌리어드 부문에서는 중국과 태국, 인도 등의 전력이 워낙 강해 동메달도 감지덕지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대회 당구에는 남자부에 한해 스누커(단·복식, 단체), 잉글리시 빌리어드(단·복식), 빠띠리브레 단식, 스리쿠션캐롬 단식, 풀(8볼단식, 9볼단식, 9볼복식)에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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