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모저모

테니스 이형택 인기 ‘짱’○…2일 오전 테니스 남자단체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열린 금정테니스코트에서는 한국의 ‘간판 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의 인기가 상한가.

이날 단식에 출전하지 않고 관중석 맨 하단에 앉아 동료 선수의 경기를 관전하던 이형택의 주위에는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북적.

이형택의 사인을 받아들고 뛸 듯 기뻐하던 송영웅(부산금정고 1년)군은 “형택이형은 너무 멋져요. 금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어요”라고 흥분.

북한숙소 망원경 진풍경

○…북한선수단이 머무르고 있는 아시안게임 선수촌 114동이 호기심 어린 북한 선수들의 ‘천리안’으로 반짝.

2일 한국선수단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은 저녁 식사를 한 뒤 어둠이 내릴 때쯤이면 하나 둘씩 창가에 기대 망원경으로 건너편 한국 숙소를 바라본다는 것.

보통 밤 10시께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는 한 대표팀 감독은 “바람을 쐬던중 건너편에서 뭔가 반짝거려 유심히 보니 망원경을 든 이북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최연소 서포터 앙증스런 응원

○…이날 유도경기장에서는 사물놀이 복장을 한 5∼6세 어린이 36명이 북과 장구, 꽹과리를 치며 목청껏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여 관중들의 이목이 집중.

부산 아시안게임 최연소 서포터스로 알려진 부산 영선 어린이집 원생들로 구성된 미얀마 서포터스들은 페이스 페인팅을 한 채 소형 장구를 열심히 두드리며 ‘아~웅(필승) 미얀마’를 외치는 등 앙증스러운 응원으로 인기를 독차지.

계순희 패배에 북선수단 항의

○…2일 구덕체육관에서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가 여자 52㎏급 8강전에서 중국의 시안동메이에 발목을 잡혀 판정패로 탈락하자 북팀 관계자가 심판위원을 두 차례나 찾아가 공정성을 거론하면서 20여분간 끈질기게 항의.

북측 관계자는 심판위원에게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면서 점수 내역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