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이라이트

한국스포츠의 전략종목으로 급부상한 펜싱과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인 볼링, 정구 등에서 종합 2위를 향한 발길을 재촉한다.

남자농구는 93년 상하이 동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탁구는 남자단체에서 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4년 만에 각각 남북대결을 갖는다.

개막 5일째인 3일은 한국이 종합 2위의 샴페인을 터트릴 13일(금 42개) ‘골든선데이’에 버금가는 41개의 금메달이 27개 종목에서 쏟아져 메달 레이스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펜싱

여자 플뢰레 및 사브르 단체에서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브르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신미(한체대)와 은메달리스트 이규영(익산시청)이 버티고 있어 금메달 추가와 함께 이신미의 2관왕이 확실시된다. 개인전 은메달의 주부 검객 임미경(부산시청)이 버틴 플뢰레 단체에서는 강호 중국과 금메달을 다툴 듯.

▲볼링

남녀 5개씩, 금메달 10개가 걸린 볼링에서는 지난해 동아시안게임 4관왕 남보라(이화여대)와 한국 볼링 첫 ‘생방송 퍼펙트’의 주인공 김수경(천안시청) 등이 여자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파워 볼링의 고수 김재훈(울주군청)과 고교생 김경민(인천 연수고)을 앞세운 남자팀도 개인전 금메달을 별러 남녀 동반 우승 여부가 주목된다.

▲유도

올해 파리오픈에서 우승한 남자 60㎏급 최민호(용인대)가 금메달을 노리고, 여자 78㎏급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딴 조수희(용인대)와 남자 100㎏급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문 장성호(마사회)는 나란히 무제한급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북한의 리경옥은 여자 48㎏급에서 김영란(인천동구청)과 남북대결을 펼친다.

▲농구

서장훈(삼성)과 리명훈을 앞세운 남북 남자대표팀이 8강리그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역대 전적에서 5전전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서장훈-김주성(TG) 더블포스트를 가동, 리명훈을 봉쇄하고 변칙수비와 속공 작전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북한은 은퇴를 앞둔 리명훈과 박천종의 노장 투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북의 응원단이 한반도기 아래 펼칠 응원전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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