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으로 12일간의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주전급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오는 11일 속개될 정규리그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력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3일 현대구단에 따르면 내야수비의 핵인 2루수 박종호가 지난달 10일 기아전에서 장딴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은 이후 꾸준한 재활훈련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발투수 임선동과 내야수 채종국은 부상 정도가 심해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현대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마치고 1일부터 수원야구장에서 재개된 훈련에 부상 선수중 박종호만 참가, 가볍게 몸을 풀고있을 뿐 팔꿈치 부상을 입은 임선동과 지난달 25일 LG전에서 왼쪽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채종국은 훈련에 참가치 못하고 있다.
박종호는 당초 남은 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자전거타기 등으로 재활훈련을 받으며 몸만들기에 전념, 포스트시즌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선동과 채종국은 부상 회복이 늦어져 잔여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로 특히 임선동의 공백으로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채종국은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지만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종호는 부상에서 회복중이며 임선동은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포스트시즌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스트 시즌이 단기전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는 한 경기당일 컨디션에 따라 이들을 출전 엔트리에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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