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3인조 ’금빛 스트라이크’

한국볼링이 여자 3인조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의 김수경(천안시청)-차미정(대전시청)-김여진(서울시설관리공단)조는 6일 부산 아시아드볼링장에서 계속된 볼링 여자 3인조 경기에서 막판 차미정의 맹활약으로 18게임 합계 3천805점을 기록, 대만(3천796점)을 9핀차로 제치고 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개인전에서 우승한 김수경은 3인조 메달권 선수 중 최다점수(평균 222.83)를 세우며 볼링 첫 2관왕에 올랐다.

전반 3게임까지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이날 5번째 게임에서 레인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심리적으로도 쫓겨 대만에 32핀차 역전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6번째 게임에서 차미정이 신들린 스트라이크 행진으로 264점을 치는 데 힘입어 극적인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역시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한국의 남자 3인조(변호진-김재훈-서국)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3천831점을 기록, 4위에 그쳤다.

한국은 5게임까지 1위 싱가포르에 20핀 뒤진 2위였지만 최종 6게임에서 596점으로 부진해 메달권에서 조차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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