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종합2위 ”보인다 보여”

한국이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꾸준한 금메달 레이스를 펼치며 2회 연속 종합 2위 안정권에 진입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한국은 대회 10일째인 8일 탁구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효자종목’ 레슬링과 사이클, 승마에서 각 1개씩을 금을 보태 금 52, 은 55, 동메달 60개로 맞수 일본(금35 은53 동42)에 금메달 수에서 17개 차로 앞서 중국(금106 은49 동43)에 이어 종합 2위를 가시화 했다.

북한은 이날 단 한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여전히 금 7, 은 10, 동메달 11개로 육상과 역도에서 3개의 금을 추가한 4위 카자흐스탄(금13 은11 동16)과 금메달 수에서 6개차로 벌어져 4위 목표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날 15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던 한국은 이날 열린 탁구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유승민-이철승(이상 삼성카드)조는 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상무)조를 꺾어 우승했고, 여자 복식의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도 중국에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사이클 메디슨 경기에서 전날 포인트경기 우승자인 조호성(서울시청)은 대표팀 막내 서석규(강진군청)와 짝을 이뤄 일본과 중국 팀을 압도하며 우승, 사이클에서 두번째 2관왕에 올랐다.

‘메달밭’ 레슬링에서는 남자 자유형 74kg급 조병관(한체대)이 예상을 뒤엎고 값진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했으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는 서정균(울산승마협회), 신창무(삼성전자), 최준상(남양알로에), 김정근(마사회)이 팀을 이뤄 일본을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김문정(한체대)과 윤미진(경희대)은 각각 결승전과 준결승전에서 위안슈치(대만)에 모두 패해 은.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밖에 한국은 레슬링 남자 60kg급 송재명(주택공사)과 여자 72kg급 강민정(평창군청)이 나란히 준우승했으며, 사격 25m 스탠더드 권총 단체전과 역도 여자 +75kg급 장미란(원주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의 강민경(제주남녕고)-임선영(부산동여고)조도 2위에 올랐고,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도 준우승했다.

또 축구 남자부 준준결승전에서는 바레인을 1대0으로 눌러 4강에 올랐으며, 야구와 여자배구도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핸드볼도 조 1위로 4강에 올랐으며, 복싱은 3명이 4강에 진출해 동메달 3개를 예약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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