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트남자 420급 1위 박종우
‘메달밭’요트에서 16년만에 같은 장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화제의 주인공 박종우(29·강릉시청).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때 15세 이하 종목인 옵티미스트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던 박종우는 이번 대회에서 이동우(29·해운대구청)와 짝을 이뤄 요트 남자 420급에서 다시 금메달을 획득하는 감격.
86년 서울대회 당시 요트는 부산에서 열렸기 때문에 박종우는 16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2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이색 기록을 작성.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살면서 어릴 때부터 바다, 배와 친숙했던 박종우는 대천서중 1학년 때부터 요트를 시작했고 불과 1년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일찍부터 ‘요트 신동’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86대회 우승이후 고교 2학년 때 갑자기 모든것이 싫어져 무작정 요트를 떠났고 1년 동안 방황을 하다 다시 요트계로 복귀, 지난해는 독일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420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옛 명성을 회복.
동갑내기 이동우와 의기투합, 420급에 함께 출전해 선장역을 담당한 박종우는 이번 대회에서 2,4레이스 도중에는 어깨가 탈골되는 악조건을 딛고 결국 생애 두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 의미를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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