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종전 2개 일반 구(區)에서 3개 일반 구로 분구가 추진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05년이면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현행 일산구와 덕양구 등 2개 구 체제로는 급증하는 행정수요 대처가 어렵고 기초질서 확립, 교통환경 정책, 도시기반시설 확충, 재개발 정비 등에 어렵다고 판단, ‘고양시 구 설치 및 분구안’을 마련, 연말까지 준비작업을 모두 마친 뒤 내년 상반기내 경기도와 행정자치부 등의 승인을 거쳐 3개 일반 구로 분구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공무원 1명당 주민수가 482명으로 전국 시 평균(269명)은 물론 규모가 비슷한 부천시(411명), 전북 전주시(349명), 경북 포항시(272명) 등에 비해 현저히 많은 실정이다.
시는 인구 증가에도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시 전체를 3개 구로 나누는 안 ▲우선 일산구를 2개 구 분리 후 덕양구를 재분리 하는 안 등을 마련한 뒤 정치권 의견을 듣고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말 현재 일산구 44만9천여명, 덕양구 37만5천여명 등으로 기존 행정체제로 행정수요 감당이 어렵고 분구후 구당 평균 인구가 20만 이상이면 분구가 가능한 법적 근거(행정자치부령 행정구역조정 업무처리규칙)를 충족하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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