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농축특산물 고유브랜드화

파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축특산물들이 고유 브랜드화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농특산물 브랜드화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상품 신뢰가 높아지면서 판매가 늘어나는 등 효과가 컸다고 판단, 지난달까지 특허청에 20개의 상표를 추가로 등록하는 한편 ‘파주시 농축특산물 상표 및 포장디자인에 관한 조례’를 연말까지 개정한 뒤 내년부터 모든 품목 브랜드화를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 등록된 상표는 접경지역, 무공해 청정지역을 강조하는 ‘비무장지대’, ‘민통선’등을 비롯 통일촌, 임진강, 자유로, 파주장단, 옥돌, 감악산 등 파주시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다.

시는 생산자, 공무원, 전문가 등 8명이 참여하는 상표사용 심의위원회를 구성, 작목반이 상표 사용을 신청할 경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표를 무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심의위는 ▲경쟁력 여부 ▲고품질 ▲생산자 능력 등을 중점 심사한다.

한편 시는 지난 99년 ‘통일로 가는 길목’상표를 개발해 그동안 쌀과 포도, 참외, 오이, 부추, 팽이버섯, 열무, 뱀장어 등 85개 품목에 파주 공동 브랜드를 부착, 판매해 왔다.

시 관계자는 “우선 통일로 가는 길목 중심으로 홍보하고 점차 특정 상품에 고유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브랜드는 곧 파주시와 관내 생산 농특산물의 신뢰를 의미하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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