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수돗물 불소화 즉각 중단을’

과천시 시민단체가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수돗물 불소화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돗물 불소화 반대 과천 엄마들의 모임(대표 이현선)은 18일 시민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수돗물 불소화 중단을 위한 과천시민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수돗물 불소화가 생명을 위협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불소화사업을 중단하고 있는데 유독 과천시만 불소화사업을 10여년동안 실시하고 있다”며 불소화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현선 대표는 “불소는 납보다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 독극물로 분류돼 1950년대는 쥐약과 살충제의 원료로 사용해 왔다”며 “불소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치아, 뼈, 신장, 신경계, 생식계 등에서 병세가 나타나고 불소화된 수돗물과 불소가 함유된 치약, 어린이용 비타민제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반상치, 공경화증, 인대의 석회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수돗물 불소화는 충치라는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인의 특징, 연령, 병력 등을 고려치 않고 처방하는 강제 의료행위로 이는 인권 침해이자 주민들의 자유와 선택권 등을 무시한 처사”라며 수돗물 불소화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수돗물불소화 반대 국민연대 오세영 사무국장도 “벨기에도 불소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켜 절대로 과다 섭치하면 안된다”며 “만약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속출,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돗물 불소화사업은 충치예방에 효과가 커 실시하고 있다” 며 “구강보건법에도 수돗물불소화 사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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