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삼바축구 한국온다

세계최강인 호화군단 ‘삼바축구’가 내달 한국을 방문한다.다음달 2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확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브라질축구연맹(CBF)에 ‘월드컵에서 활약한 대표팀 가운데 최소 12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선수단을 구성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후베르투 카를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딩요(파리 생제르맹) 등 브라질 축구스타들이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내달 내한하는 브라질 대표팀은 국가대표팀 사의를 표명한 히바우두(AC 밀란)를 제외하고 호나우두와 카를루스, 호나우딩요, 데니우손, 에드미우손 등 삼바축구의 최정예 멤버가 내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브라질은 다음달 A매치 상대로 한국, 미국, 덴마크를 놓고 저울질하다 월드컵 5회 우승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일월드컵 개최국으로서 4강에 오른 한국과의 평가전에 합의했다.

오는 11월20일이 FIFA의 ‘A매치 데이’여서 선수차출에 어려움이 없는 데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각각 출전한 지난 97년과 99년을 비롯해 3차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브라질과 대한축구협회는 히바우두가 빠진 만큼 호나우두 등 특정 스타플레이어가 내한할 수 있도록 별도 옵션을 걸고 실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축구협회도 설기현·송종국·박지성 등 월드컵 멤버를 모두 소집해 평가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한편 CBF는 이번 주말께 대한축구협회에 명단을 보내기로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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