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일대 고려인 학생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단장 김발레리야)이 24일 오후 6시 고양시 마두동 KT 고양지사 9층 대강당에서 일산농협(조합장 조홍구) 문화센터 회원들과 합동공연을 연다.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동북아 평화연대(이사장 이광규)가 주최하고 본보 고양지사와 일산농협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연해주에 거주하는 230만 고려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같은 민족으로서 공감대를 갖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3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은 지난 95년 창립돼 평양축전에서 3차례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에는 러시아 민속무용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선 일산농협 장항문화센터 회원들이 ▲어린이 사물놀이 ▲화관무 ▲진도북춤 ▲경기민요 등을 공연하며 아리랑가무단은 ▲부채춤 ▲사당춤 ▲칼춤 ▲아박무 ▲꽃춤 등을 선뵐 예정이다.
또 이광규 이사장이 ‘연해주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10분간 강연하고 옛 발해 및 부여의 터전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현 생활상을 동영상으로 상영한다.
아리랑 가무단은 오는 28일까지 부천, 안산, 서울 조계사, 명동성당 등 국내 각처를 순회하며 공연하고 행사장에서 자율적으로 모금되는 성금은 우스리스크 고려인 교육문화센터를 비롯한 각종 고려인 돕기사업에 쓰여진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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