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1동 삼각주마을 리버빌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23일 오전 6시 인근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교통불편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차장을 봉쇄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2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리버빌아파트가 준공되면서 지난 1월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철산1동 626 126면의 노외 공영주차장인 삼각주 주차장을 인수받아 3월 공개입찰을 통해 2년간 4천150만원에 김모씨(45·여)에게 위탁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삼각주 주차장에 승용차보다는 대형 트럭과 S택배회사와 K택배회사소속 소형 트럭 70여대가 작업을 하면서 소음이 발생,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날 오전부터 쓰레기통과 바리케이트를 이용, 주차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농성을 벌이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차장을 폐쇄하고 체육시설이나 공원시설 등을 조성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55·광명시 철산1동)는“소음 등으로 피해가 심각,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주차장을 폐쇄하고 공원을 조성해 달라”며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주차장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주차장 관리인 최모씨(50)는 “주차장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에 공원이 조성됐으며 주차장 계약기간이 오는 2004년 2월까지여서 주차장 폐쇄는 어렵다”고 밝혔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