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성면 전통재래시장(적성시장) 상인들은 국도37호선 파평면 두포∼적성면 천천구간 확포장공사에 투입되는 덤프트럭들이 시장내 중앙통을 통행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교통사고 위험 등으로 고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파주시 적성면 적성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자유로 문산지점에서 임진강을 끼고 연결되는 국도37호선 파평면 두포∼적성면 천천구간 도로가 건설교통부 서울지방국도관리청에 의해 671억여원을 들여 지난 99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너비 20m 길이 10여㎞로 확포장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하루에 수천대씩의 덤프트럭들이 적성시장 중앙통을 통행하며 소음, 분진, 교통사고 위험 등을 일으켜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상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상인들은 지난해부터 시장도로 통행을 금지하고 우회도로 사용을 강력히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 등을 벌이고 있지만 특별한 우회도로가 없어 덤프트럭들의 통행은 계속되고 있다.
상인 김진락씨(57·파주시 적성면 구읍리)는 “재래시장으로 덤프트럭이 규정속도도 지키지 않고 질주하고 있어 매출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100여 상점들이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적성시장 중앙통 이외에 우회도로가 없어 부득이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저속통행과 향후 우회도로 개설을 적극 검토, 상인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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