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이버 농산물 대축제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던 사이버 농민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회장 이민우 이하 사이버농업연)가 오프라인 행사로 다음달 1∼3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앞 미관광장에서 제1회 사이버농산물 대축제를 연다.

이 행사는 농림부와 경기도농업기술원, 고양시 등이 지원한다.

사이버농업연은 지난 99년 결성된 정부지원 전자상거래 홈페이지(www.a-pease.com)에 링크된 전국 농민 1천300여명이 지난달 결성한 순수 1차 농산물 생산자모임.

이 행사에는 고양 쌀, 포천 인삼, 안성과 성환 배, 양양 영지버섯, 합천 한과, 제주 밀감, 진주 단감, 안성과 포천 포도, 강원도 고랭지 채소, 전북 오가피 등 전국 유명 무공해 농산물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판매가는 시중가의 70∼85%이고 산지 공판장 수준이며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는 김장용 배추와 무는 생산지 가격으로 공급한다.

모두 농가 실명제와 농산물 리콜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 농산물 홍보를 위한 시식회와 품평회 등도 마련되지만 먹거리 행사는 없다.

사이버농업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자체 홈페이지(www.kfarms.com)를 개설한데 이어 그동안 정부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보한 고객 1만3천여명에게 이달 중순 초청장을 보내 사이버 농산물과 생산 농민을 직접 보고 사는 기회도 마련했다.

사이버농업연은 생산자-소비자 완전 직거래를 실현할 수 있는 농산물 전자상거래 조기 확산과 정착을 위해 해마다 규모를 늘려 전국을 돌며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단체 이민우 회장(60)은 “앞으로 회원을 더 늘리고 쇼핑몰을 완비, 우리 농산물이 생산자들에겐 제값으로, 소비자들에겐 싼값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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