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돋음하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133회 정기연주회가 1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수원시향 상임지휘자인 박은성씨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에선 거어쉬인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와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 마장조가 연주된다.
20세기초 가장 미국적인 음악적인 색채를 발휘했다는 거어쉬인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는 그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랩소디 인 블루’의 유명세에 힘입어 당시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였던 당로시의 요청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재즈를 기초로 한 거어쉬인의 곡들은 싱싱한 선율과 알맞은 리듬, 사치스럽고 매혹적인 화성 등이 세련된 아메리카의 도회지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에서는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켜 단아하면서도 명석한 음색을 창출한단 평을 받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가 협연한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모차르트의 협주곡 전곡 연주 대장정’을 통해 두터운 음악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로 거어쉬인에 대한 감성적이고 냉철한 해석을 통해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연주될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 마장조는 작곡가 브루크너의 이름을 독일 전역에 알린 작품으로 라이프찌히에서 니키시에 의해 초연됐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중 가장 종교적인 작품으로 경건한 분위기와 함께 자유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천원, 228-2823∼5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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