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종합운동장이 내년 3월 착공된다.17일 시에 따르면 모두 1천128억원을 들여 단원구 초지동 666 일대 26만6㎡부지에 3만5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오는 2006년 12월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이 건립되면 주민들의 체육활동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와 프로축구단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상정, 심의에 통과했으며 연말까지 설계를 최종 납품받기로 했다.
종합운동장 건립은 송진섭 시장이 지난 96년 초대 민선시장 때부터 추진했던 사안으로 후임 박성규 전 시장이 토지의 비경제적 활용, 위치의 부적정성, 규모 및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건립을 유보시켰었다.
특히 YMCA, 경실련 등 안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시가 설계용역을 통상적인 설계비의 2배가 넘는 56억7천만원에 수의계약했다며 건립반대운동을 벌였고 행정자치부와 감사원 등은 사업규모 과다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사업재검토 지시를 내렸는가 하면 시의회도 올들어 2차례나 안건상정을 유보시키는 등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규모와 예산의 적정성, 설계비 문제 등으로 사업이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건립안건이 시의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 초 착공할 수 있게 됐다”며 “65만 규모의 도시로 볼 때 종합운동장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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