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값 표시해야 더 잘팔려’

이천도자기의 가격표시가 분명치 않아 대체적으로 소비층에 고가로 인식돼 판매 저하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데다 신뢰도도 실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어 요장별 가격표시제 도입과 함께 공동 판매가 이뤄지는 축제기간에는 통일된 가격제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 판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이천시도자기축제추진위가 지난달중 배제대 관광이벤트연구소에 의뢰, 관람객 등 소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6회 이천도자기축제 평가보고자료에 따르면 도자기전시판매장 4곳의 경우, 상당수 판매장들이 주요 상품에 대한 가격을 표시하지 않아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됐다.

이때문에 올해 축제기간중 실질적인 소비층인 40대가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판매부스 1곳당 예년에 비해 많게는 3분으의 1로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축제기간만이라도 통일된 가격표를 제작, 상품에 각각 가격을 부착하고 축제기간이 아닌 시기에 판매되는 가격보다 저렴한 판매라는 인식이 소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인가격제를 도입, 쇼핑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원화와 더불어 달러로도 표기, 상품에 대한 가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배재대 관광이벤트연구소 정강환 소장은 “아직까지 이천도자기가 전반적으로 고가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각 요장이 가격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요장별 가격표시제 정착은 물론 축제기간에도 판매대상 가격표시를 도입, 상품에 대한 신뢰도 및 도자기 판매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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