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과 반월공단 근로자 등 주민 500여명이 합창단원으로 대거 참여하는 송년음악회가 다음달 28일 안산시 동산고 비전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사장 장성숙)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단원들을 모집했으며 이들은 개별연습과 매주 1차례 합동연습 등 공연준비를 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선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각 기업을 순회하며 왕성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A&B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하며 안산시립합창단, 테너 임재홍, 소프라노 고혜욱씨가 협연한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은 반월공단에서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엑큐리스가 설립한 문화단체로 공단 근로자에게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9년 A&B(Art and Business)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 같은해 9월 ‘근로자를 위한 캐주얼 콘서트’를 시작으로 모두 36차례의 크고 작은 공연을 열었다.
장성숙 이사장은 “주민들에게 예술을 구경하는 방관자적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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