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대통령선거 앞두고 음식점마다 ’울상’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가평지역 대형 음식점들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울상을 짓고 있다.

6일 가평지역 요식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를 불과 2주일 정도 앞두고 갈비집 등 대형 음식점들마다 단체손님들이 찾아오지 않고 있다.

이는 선거기간중 행정기관의 각종 행사는 물론 모임을 갖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선거와 무관한 일부 손님들까지도 오해를 받기 싫어 식당 찾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평읍 대곡리 A가든 대표 윤모씨(54)는 “대통령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친목계나 향우회, 동창회 등 개인적인 모임이나 회식 등도 선거를 위한 모임이나 회식 등으로 오해받을 것을 우려, 기피해 요즘은 평상시 매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읍내 K회관 대표 김모씨(49)도 “16대 총선때도 이같은 현상으로 1개월 이상 장사를 하지 못했는데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관위의 강력한 단속으로 그나마 단골 손님마저 식당 찾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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